전라도 주말여행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 해맞이다리

광양에서 유일한 섬으로 지역민들은 많이 알고있는 곳이 배알도인데요
해수욕장과 캠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이 되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놀러오는 곳입니다
저는 집에서 멀지않은 곳이라 여름뿐아니라 언제든 종종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곤 하는데요
요즘 이런저런 공사도하면서 더욱 놀러오기 좋은 명소로 만들기위해 노력중인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은 따로 요금이 발생하지 않기때문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아요
주차장 바로 근처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요
이곳에 축구골대도 있고 큰 그네도 있고 한쪽에는 배구장같은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공도 차고 그네도 타고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답니다

공터주위, 해변가에는 걷기 좋게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 날 저희 아드님은 킥보드를 가지고가서 타기도 했답니다
다리를 건널때는 킥보드가 금지라고 되어있어서 끌고 걸어갔어요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가는건 통행에 위험이 있어 금지이지만 끌고 가는건 괜찮다고 합니다

산책로를 걷다가 해맞이 다리도 건너가보았는데요
예전에 왔을땐 이런 안내판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세워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번 와봤지만 다리이름은 처음 알았어요
방문했던날 바람이 제법 불어서인지 다리를 지나는데 흔들거림을 느끼기도했는데요
이상하게도 제가 해맞이 다리를 방문할때마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것 같아요

해맞이 다리가 제법 길고 바람이 부는 날이었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이 오고가며 산책을 하더라고요
배알도를 지나 별 헤는 다리를 건너면 망덕포구 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제법 구간이 길게 이어져있답니다

배알도에서 계단과 오르막 언덕길도 올라가보았어요
여러번 해변가에 놀러오곤 했지만 여기를 올라가보기는 처음이었어요
이제 6살되는 아들도 본인킥보드를 직접들고 영차영차 올라갔는데요
오르막 경사가 심한 구간도 있고 했지만 코스가 길지 않기때문에 금방 올라갈수 있답니다

올라가는길에 본 돌탑들..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탑들을 쌓아둔게 제법 보였어요

정상에 오르면 보이는 정자인데 해운정이라 한답니다
오래전에 태풍으로 한차례 붕괴가 있었고 다시 복원을 했다고하네요
배알도 정상에 올라서 풍경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날씨가 추웠지만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기도하고 사진도 찍고 잠깐 시간을 보내다 내려왔답니다

정상에 오르내리는 길이 여러곳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내려올때는 가장 짧지만 경사가 아주 가파른곳으로 내려왔었는데요
아이랑 같이 가셨다면 조심히 내려와야한답니다
잘못해서 구르면 바닥까지 데굴데굴 구를듯한 경사였거든요...
계절이 추워 초록초록한 잔디는 아니었지만 아래에서 본 경치도 사진과 눈에 담아주었어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다고 보채는 짝꿍님과 아드님때문에 서둘러 오느라 영...사진이 없다는..

다시 해맞이다리를 건너 수변공원쪽으로 왔는데요
아까 그 공터 한쪽에 있던 그네도 타보았어요
사람들이 다들 지나가며 아이 어른할꺼없이 한번씩 타보고 지나가던 그네..!
저는 타보고 신랑이 너무 세게 밀어서 무서워 소리를 꺅꺅 지르며 탔는데 아들은 더 세게 높게 밀어달라고 신나하면서 잘타더라고요..
소리지르며 탄 사람은 저밖에 없었던듯?
그네에 앉으니 발이 땅에 닿질 않아 스스로 멈출수 없으니 무서웠어요..나이들어그런가..

원래 수변공원 한쪽에 캠핑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데크랑 마련되어있었는데요
현재는 코로나여파때문인지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더라고요
그래서 근처 다른 장소에서 텐트치고 캠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나다보니 캠핑,야영 금지 현수막이 걸려있어 의문이 남았어요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는 모래놀이와 갯벌을 즐길수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데요
저도 주로 물이 빠진시간에 아이와 갯벌에 들어가 꽃게도 잡아보고 작은 물고기도 찾고 잡고하면서 놀았어요
놀고나서는 다시 돌려보내주고 온답니다~
참고로 배알도 해수욕장은 물놀이는 할 수 없어요
수심이 급격히 변하고 해변가에 모래도 많이 유실되어있어 흔히 생각하는 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를 즐길수는 없어요 이름만 해수욕장...

볼거리가 아주 많은 장소는 아니지만 가볍게 산책하면서 풍경 감상하며 조용하게 거닐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