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전시관람 휴크레슈머 무료 전시회 광명 아브뉴프랑 호반아트리움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서 무료 전시가 있다고해서 찾아가보게 되었어요
광명 아브뉴프랑 호반아트리움에는 예전에 아이가 한참 어릴때도 흥미로운 전시가 있어서 몇번 와봤었는데요
그때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좋은 느낌을 가지고 방문했어요

IMAGINE into the IMAGINATION 휴 크레슈머
2021.09.10 - 2022.05.15 2022.02.27
10 : 00 - 18 : 00
호반아트리움 이전으로 인해 전시가 조기종료된다고 합니다

현재 포토그래퍼 휴크레슈머의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무료전시이고 네이버예약을 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전시관람 입장 전부터 포토존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을 재현해놓았더라구요
호반아트리움 전시를 보러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입구에 이렇게 포토존을 해두어서 꼭 사진찍고 입장하게 되더라구요

참고로 휴크레슈머 전시 입장전에 전시 포스터 이미지를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해주세요
업로드한 포스팅과 네이버 MY예약 페이지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확인 후 입장 티켓으로 교환해준답니다

저는 미리 체크하고 가지 못해서 입구에서 직원 안내를 받고 했는데요
아이랑 같이 갔는데 저희 아이는 포토존에서도 한컷 겨우 찍고 혼자 입장하려는거 다급하게 불러서 후다닥하고 정신없이 들어갔다는 비하인드가.....

네이버 전시 소개에 보면 발칙한 상상력과 특유의 유머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포토그래퍼라는 수식어를 붙여 소개했는데요
전시를 관람해보고 저 수식어가 잘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작품들이 유머러스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이 많은데 되도록 포토샵같은 디지털 작업을 거치지않고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촬영되어져 있다고 하다보니 관람하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촬영을 한거지라는 궁금증을 갖게 만들고 신기한 눈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휴 크레슈머가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느끼게 된 공간과 글

첫번째 룸은 사진 인화룸처럼 만들어놓은 공간이었는데 조금 어둡지만 붉은 조명으로 강렬하게 와닿은 곳이었어요
13살 때부터 다른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가 일하는 사진 암실에서 전문적인 항공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첫번째 룸이 이 암실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Walking the Dog

팜플렛에 있던 작품을 재현해 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저도 아이도 작품속에 들어간것마냥 따라해보았습니다
포토샵으로 연출되었을 것 같은 사진들이 이처럼 다양한 소품과 세트로 직접 제작해서 촬영했다고하니 어찌 신기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작업 구상에 사용된 사전 스케치와 제작 과정을 사진 아래 하얀 상자속에서 확인할 수 있기도했는데요
상자 속을 보기 전까지는 실제 물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착각했었답니다
플라스틱, 비닐 등 환경오염에 미치는 재료로 제작하고 연출하여 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촬영했는데요
환경파괴로 인해 기후에 이상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맨해튼에 도착한 외계인이 지구에 적응하려다 실패하고 스스로 음식이 되려고 했다가 뉴욕의 많은 건물들을 집어 삼켜버리는 스토리의 작품

Curious Site

또 다른 포토존으로 만들어진 공간, 참고로 포토존 마다 삼각대가 설치되어 있다

길지않지만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Dark Cloud

마지막 문구, 시간낭비 그만하고 어서 시작하라는 문구가 실행력이 부족한 나에게 왠지 너무 와닿았다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계획중인 일이 있는데 더 열심히 알아보고 실행해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이번 전시는 체험형 전시는 아니라서 에너지 넘치는 저희 아이는 지루해하며 빨리 지나가자고 보채는 바람에 빠르게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전시 관람 경험이 많은 아이들에게 좀 더 추천해드리는 전시가 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워낙 작품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