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36갤 꼬꼬마까지 며칠 내내 고기를 먹어도 맛있게 먹을 정도로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고기를 먹다 보면 가끔 의도치 않게 남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그럴 때 남은 고기, 버리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남겨두었는데요
고깃집에 가면 밥 다 먹고 볶음밥 볶아 드시면 배부른 상태에서도 또 먹게 되잖아요?!
그래서 먹다 남은 고기로 볶음밥을 해 먹기로 했어요
재료는 먹다 남은 고기, 깻잎, 마늘, 양파,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볶음밥용 야채, 사진에 없지만 김치도 추가했어요.
굳이 재료는 동일하게 준비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어요
고기 외에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대충 만들어먹어도 남는고기에 밥을 볶아먹는 자체로 맛있답니다
흠흠.. 고기 기름에 밥을 볶아 먹다 보니 살은 찌겠네요
차돌이랑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남았지만 양이 제법 많아서 삼겹살만 볶아서 먹기로 했는데요
삼겹살만 팬에 볶으려고 따로 골라내어도 양이 많았네요
그렇지만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사실은 비밀!
삼겹살에 뼈가 있는 게 중간에 섞여있어서 뼈 부분은 골라내어 잘라서 빼줬어요
아이랑 같이 먹을 것이기도 하지만 볶음밥 먹다가 뼈 씹히면... 생각만 해도 이가 아픈 느낌이네요
삼겹살을 가위로 잘라내줍니다
아이랑 같이 먹으려다 보니 좀 더 잘게 잘랐는데요
개인 취향대로 볶음밥에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주면 돼요
아이가 안 먹을 예정이었으면 전 아마 그냥 안자르고 볶아서 삼겹살 덮밥을 해 먹었을 것 같아요
역시 고기는 씹는 맛이 있어야지! 라며 큼직큼직하게 말이죠
먹다 남은 삼겹살이지만 데우면서 자르다 보면 기름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 기름에 이제 마늘과 양파도 넣고 볶아줄 거예요
마늘과 양파도 가위로 마구마구 잘라내줍니다
마늘과 양파를 어느 정도 잘라내고 저는 냉동실에 볶음밥용 야채를 썰어서 소분해놓은걸 넣고 볶아주었는데요
그 외에도 버섯이나 파 등 남은 야채들을 넣으면 돼요 굳이 야채가 없다면 안 넣어도 상관없답니다
고기랑 야채를 넣고 볶다가 아이랑 같이 먹을 거라 김치를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아이 야채는 따로 덜어서 챙겨주고 어른들이 먹는 건 김치를 넣기로 결정했지요
고기랑 같이 볶아먹는 김치는 진리입니다
김치를 넣고 또 폭풍 가위질을 해주었어요
김치 국물도 두 숟가락 넣고 볶아주었어요
김치가 신맛이 나면 신맛이 나는 정도에 따라 설탕을 조금 추가해주시면 되고 더 매콤하게 드시려면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나 고추장 또는 청양고추를 넣으시면 돼요
김치랑 야채, 고기가 어느 정도 잘 어우러져서 볶아진 뒤에는 마무리로 깻잎을 넣어줬어요
깻잎을 좋아해서 고기쌈도 상추보다는 깻잎과 배추로 싸 먹는 걸 좋아하는데 깻잎이 조금 남아서 마지막에 추가했어요
깻잎 향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도 계실 테니 깻잎은 취향껏 빼주셔도 되어요
잘 볶아진 재료들에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볶아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간이 부족하다 싶은 분들은 소금, 고추장, 굴소스, 간장 등으로 간을 맞춰주시면 돼요
저는 김치와 김치 국물을 넣고 볶아서 그런지 간이 잘 맞아서 특별히 추가하지는 않았어요
마지막에 참기름이나 들기름 두르면 고소함까지 추가!
두둥! 달걀프라이를 올리고 싶었지만 없어서 패스하고 집에 있던 김을 부셔서 김가루 만들어서 뿌려먹었어요
삼겹살 아니어도 햄, 소시지, 목살 등 다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대충 만들어도 맛 보장되는 삼겹살 김치볶음밥!
남는 고기 활용하기에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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