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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가리비 손질법 찌는법 (가리비찜, 가리비치즈구이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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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조개류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잘 해먹지 않았는데요

해주는 건 넙죽넙죽 맛있게 잘 받아먹었지만요

손질도 번거롭고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꺼려졌거든요

결혼하고 나니 해주는 거 얻어먹는 일도 거의 없고 직접 해서 먹여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이것저것 도전해보게 되었어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싶은 것들이 많아요

 

오늘 포스팅하게 된 가리비 손질법과 찌는 법도 상당히 간편하더라고요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으로 조개구이에 빠지지 않는 가리비!

가리비는 찜, 구이, 파스타, 치즈구이 등 다양하게 활용한 레시피가 있는데요

저는 간단하게 찜과 치즈구이를 해 볼 예정인데요

그럼 어떻게 손질하고 조리하는지 알아볼게요!

 

가리비는 처음부터 껍질을 닫고 있는 것으로 구매해야 하고 껍질이 열려있는 것은 죽어서 상한 것이에요

배송받아오는 가리비는 얼음포장 때문에 기절해서 열려있는 경우가 있다 보니 껍질을 두드려서 속살이 움츠러드는지 확인해보면 살아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찌거나 끓였을 때 그대로 껍질을 꾹 닫고 있는 것 또한 상했거나 처음부터 죽은 것이니 먹지 않는 게 좋아요

 

보통 조개류는 해감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데요

가리비는 뻘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서 따로 해감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요

이물질이 상당히 나오기 때문에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에 30분 정도 담아두면 알아서 모래와 이물질을 뱉어낸답니다

가리비는 오랜 시간 해감하면 단맛이 떨어지고 소금물 농도가 맞지 않아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해감하지 마세요

해감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이렇게나 물이 뿌옇게 되고 이물질을 많이 뱉어냈어요

 

가리비 껍데기 표면에는 하얗고 기다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요

석회관갯지렁이라는 것인데 독성이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조리해도 돼요

다만 손질할 때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맛있게 먹을 생각만 하면서 참고 손질했어요

 

칫솔이나 솔으로 가리비 표면을 문질러서 깨끗하게 닦아내 줍니다

1kg만 구매해서 양이 많지 않아서 금방 끝났지만 더 많이 구매했으면 껍질 닦는데만 한참 걸렸을 것 같아요

 

 

손질이 끝난 가리비는 쪄 줄껀데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향도 더 진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가리비는 눕히지 말고 세워서 쪄야 찌면서 나오는 육수가 다 흐르지 않고 맛이 살아있답니다

가리비는 찌면서 물이 많이 나오는데요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찔 때 소주나 청주를 소주컵 반 컵 정도 넣어주면 해산물 특유의 비릿함을 잡아줘요

소주나 청주가 없으면 그냥 쪄도 괜찮아요 그냥 쪘는데도 제철이라 그런지 향과 맛이 좋더라고요

36갤 꼬꼬마도 거부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조개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뚜껑을 덮고 7분 정도 찌고 5분 정도 뜸 들여주세요

가리비의 크기와 양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치즈구이를 하기 이전에 초벌로 쪄주는 경우에는 시간을 조금 덜해주세요

한번 더 익히는 거라 질겨질 수 있거든요

양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 찜으로 먹을 것과 치즈구이 해 먹을 것을 한꺼번에 동일한 시간으로 쪘는데요

확실히 치즈구이 해 먹은 것은 조금 더 익히게 되다 보니 쪄먹은 것보다 살짝 질긴 느낌이 있었어요

다만, 두 가지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났다는 것이지 못 먹을 정도로 맛없게 질겨지거나 그런 건 아니었어요

 

갓 쪄낸 가리비를 까서 먹는데 잘 익었다 보니 껍질에서 깔끔하게 분리가 되더라고요

껍질은 큰데 익으면서 쪼그라들다 보니 알맹이가 줄었어요

그래도 알맹이가 제법 통통해서 먹으면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완전 꿀맛이에요

 

알맹이가 조금 작은 것도 있고 제법 큰 것도 있는데요

따뜻할 때 한입에 쏙 먹으니 촉촉하게 너무 맛있었답니다

 

가리비에 녹색 부분은 내장인데요

삶거나 쪄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니 되도록 제거하고 드셔주세요

그냥 먹는 분들도 많고 저도 이전에 먹었지만 크게 탈이 난 적은 없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먹는 거라 전부 잘라내고 먹었답니다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여기에 와사비까지 더해 먹어도 맛있다고 하니 참고해서 드셔 보세요

 

일부는 치즈구이를 하기 위해 가리비를 찌는 동안 미니 파프리카와 파를 미리 잘게 썰어놓았어요

미니 파프리카는 색별로 하나씩 썰고 파도 파프리카 양에 맞춰서 썰었는데요

가리비를 1kg만 구매해서 일부만 하다 보니 이것도 양이 많아서 남았어요

 

치즈구이 할 때 깜빡하고 내장을 제거하지 않았네요 사진 보고 이제야 눈치챘어요

다행인지? 36갤 꼬꼬마는 치즈구이는 안 먹었어요

다진 마늘과 버터를 같이 넣어주기도 하고 소스, 양념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버터가 없기도 하고 깔끔하게 먹고 싶어서 썰어놓은 야채만 넣었어요

 

알록달록한 색깔이 더욱 맛있어 보이게 식욕을 돋우네요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도 또 생각나는 가리비 치즈구이!!!

아무래도 늦기 전에 또 사다가 해 먹어야겠어요

 

야채 위에 치즈도 솔솔 뿌려서 올려주었어요

벌써부터 맛있어 보이는 이 비주얼 보세요

취향껏 준비한 소스나 양념, 야채를 넣고 치즈까지 뿌리면 치즈구이 준비 끝이에요

이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정말 맛있게 완성된답니다

저는 이 날 피곤한 관계로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먹었어요

 

야채는 생으로 먹어도 무관한 것들이어서 치즈만 녹을정도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었는데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에 돌린 것과 비주얼이 다를 바 없네요

 

다른 소스 없이 야채의 아삭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잘 느껴졌는데요

여기에 가리비의 단맛과 탱글한 식감까지 더해져 너무 맛있었어요

이거 해 먹으려고 가리비 다시 주문해야겠다고 그렇게 쫑알거렸다지요

1kg는 세 식구 먹기에 너무나 모자란 양이라 많이 아쉬웠어요

가리비 해 먹으면서 대합탕도 끓여먹었는데 대합탕 아니었으면 어쩔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양이 너무했어요

조개는 껍질이 크고 무겁다 보니 그걸 감안하고 구매했어야 하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가리비만 드실꺼라면 좀 더 양을 많이 구매해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가리비는 보관해두고 먹는 것보다 바로 해 드시는걸 더 추천하는데요

양이 너무 많아서 보관해야 한다면 가리비를 쪄내고 알맹이만 뗀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 해동해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이때 육수를 살짝 넣고 보관해주면 산화를 방지해주고 육수 맛이 스며들어 풍미를 좀 더 지속시켜줍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6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요

 

생각보다 쉽게 손질하고 조리해서 즐길 수 있는 가리비, 제철일 때 맛있게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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