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와 문화센터 수업을 다녀왔어요
호박보석만들기 수업이라고해서 왠지 재미있어보이기도하고 무엇보다 수업료가 저렴해서 예약했었어요
대략.. 한두달전에 예약한거같아 수강신청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때쯤 수업을 다녀왔네요
어떤 수업인가했는데 이런 키트를 받아서 같이 해보는거더라고요
키트먼저 받고나서는 선생님께서 관련 동화책도 읽어주었어요
크게 어려워보이지는 않지만 아직 아이 혼자 하기에는 위험이 있어보이더라고요
키트에도 권장연령이 8세이상이었어요
키트에는 설명서, 모양틀, 글리세린, 비커, 곤충필름, 보호장갑, 색소 등이 있었고요
글리세린을 녹일 전자레인지와 굳힐 아이스팩은 선생님이 따로 준비해오셨어요
키트를 받고나서 먼저 키트안에 필름지에 있는 여러 곤충을 오려주었어요
아이가 해보고싶다고해서 먼저 해보라고 주었는데 아직 가위질이 서툴러서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손으로 잡아주고 크게 네모네모모양이 되게 직선으로 잘라보았어요
그러고나서 곤충모양대로 다듬는건 제가 도와줬어요
근데 만들고나서보니 굳이 모양대로 안다듬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배꼽손 인사하고 선생님이 관련동화책 읽어주는데..
어찌나 계속 보채는지~ 언제해? 언제하는거야?
키트를 먼저 나눠주셨다보니 아이가 책에는 집중을 못하고 계속 키트로 해보고싶어하더라고요
이후에는 아이를 도와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사진따위 없고요ㅋㅋ
순서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아요
곤충필름지를 미리 잘라 준비
글리세린도 조각내서 준비
(글리세린이 큐브모양으로 구분되어있어 그 모양대로 잘라주었어요)
비커에 글리세린2조각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살짝돌려 녹여줌
녹인 글리세린에 색소넣고 동봉된 나무막대로 저어줌
(투명한 호박보석을 만드려면 색소넣는것 제외해도 된답니다)
플라스틱 모양틀에 절반정도 글리세린 부어줌
살짝 굳힌 다름 곤충필름 올려줌
그위로 글리세린 다시 마저 부어서 채워줌
글리세린이 굳을때까지 기다림
(문센이라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아이스팩에 올려두고 굳혀주었는데 원래는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고 꺼낸다고해요)
다 굳으면 모양틀에서 꺼내줌
완성!!!
요렇게 만들어본 호박보석인데요
색소를 한방울만 넣어 섞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리세린이 굳을 수록 색이 더욱 선명해지더라고요
색이 더욱 선명해지다보니 곤충필름이 점점 더 안보인다는 단점이?
색소를 사용하기도하고 전자레인지에 글리세린을 녹이면 뜨겁기도하고해서 어린아이는 혼자 하기에 어려움이 있을것같아요
아이들이랑 놀아주거나 뭔가를 하려고할때 재료준비하는것도 만만치 않을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키트가 있으니 손쉽게 신기한 체험이 가능해서 너무 편하네요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아이랑 재미난 수업이 되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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