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장난감 다이소 공룡알키우기 공룡알 부화시키기

며칠 전 뽀시래기랑 같이 다이소에 갔는데요

아이들 완구, 문구 코너가 입구 근처인 데다 2층을 가려면 무조건 지나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이소 갈 때마다 한 번씩은 구경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아이 따라 뭐가 있나 가보게 되는데요

며칠 전에도 구경하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지 뭐예요!!?

[공룡알 키우기]라는 신기한 장난감이 있더라고요

이미 이런 게 있다는 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처음 보는 거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공룡을 너무나 좋아하는 뽀시래기를 위해 사실은 내가 더 궁금해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약 24시간 후 공룡이 깨어난다고 하는데요

물의 온도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되어있었던 거로 기억이 나요

구성은 아주 심플하게 제법 크기가 큰 공룡알이 하나 들어있어요

 

공룡알을 부화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컵에 물을 채운 다음 공룡알을 넣어놓으면 끝!

시간이 지나면 공룡알이 깨지면서 공룡이 부화된다고 해요

아기공룡이 나오면 새로운 물로 갈아주고 물에서 시간이 더 지나면 공룡이 점점 자라나서 커진다고 해요

공룡알 속에 공룡이 랜덤으로 들어있으니 어떤 공룡이 부화할까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기대될 것 같아요

우리 집 뽀시래기에게 어떤 공룡이 나왔으면 좋겠냐고 물어봤더니 스테고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과연.....!!?

 

어디에 담아놓을까 하다가 귀여운 표정이 있는 맥주잔에 담아두었어요

알 아래를 보면 구멍이 뿅뿅 두 개가 뚫려있는데 이곳으로 물이 들어가나 봐요

 

아이와 알을 담가 두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겉표면에 무언가가 맺혀있더라고요

손으로 살짝 만져보았는데 느낌은 그냥 일반 물방울은 아닌 듯했어요

아이가 공룡알을 물에 담그고 언제 태어나냐고 계속 물어봐서

"자고 일어나서 해님이 뜨고 어린이집 갔다 와서 저녁이 되면 공룡이 태어날 거야"

몇 번이나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공룡알을 고양이들이 잡아먹지 못하게 침실에 가까이 놔두자고 해서 침대 프레임 위에 올려두고 기념사진 한컷 찰칵!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엄마 공룡 깨어났어? 하고 또다시 물어봐서 아직 안 나왔다고 어린이집 다녀오고 다시 보자고 달래서 등원을 시켰어요

어린이집 갔다 올 때까지 만지지 말고 잘 지켜보고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말이죠

 

 

 

 

 

아이 등원시키고 나서 보니 물도 좀 줄어들어있고 알이 갈라져있어 보이는 듯했는데요

잔이 작아서 혹시나 물이 모자라진 않을까 싶어 물을 좀 더 채워주었어요

공룡알을 건드리면 그냥 열릴 것 같긴 한데 아이가 하도록 해주려고 건드리진 않았답니다

 

 

 

물에 담근지 대략 12시간정도 지난 공룡알

공룡알 부화

 

 

 

뽀시래기가 하원 하자마자 와서 바로 확인한 공룡알!

엄마 공룡알 깨졌어요!!

너무 좋아하면서 공룡을 확인해보았는데요

아이가 원하던 스테고사우르스는 아니었네요

 

원하던 공룡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했어요

공룡 촉감은 말랑말랑한 고무 같은 느낌이었고요

알 표면에서 만져졌던 미끄덩한 무언가가 공룡에서도 만져지는 듯해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아이에게 주었어요

 

아이와 공룡을 조금 가지고 놀다가 물에 담가놓으면 더 커진다고 해서 어른 공룡으로 만들어주자고 하며 다음날까지 다시 물에 담가 두었는데요

이후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실 눈에 띄게 커지거나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어요

실제로 커졌다고 해도 아주 살짝이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 이게 커진 게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들었어요

어찌 되었든 아이와 하루 이틀 동안 어떤 공룡이 부화할지 기대하고 기다리며 신기하고 즐거운 놀이였어요

기다림에 대한 것이라던가 실제와는 다른 차이가 있지만 공룡이 부화하는 과정이라던가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기다리는 동안 공룡 관련 책을 보고 알이 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알아보며 얘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얼굴이 포함된 사진 & 영상은 저에게 소중한 보물이랍니다

다른 곳으로 퍼나르지 말아주시고 이 포스팅에서만 예쁘게 봐주시길바래요

적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