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문화재, 교육 제향 담당 함열향교

 

 

 

함라향교

전북 익산시 함라면 함라교동길 27-4
063-856-8947

 

함라 한옥체험관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함라향교를 방문해보았는데요

본래 향교는 고려, 조선시대에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 기관으로

유교 예절과 경전을 배우는 교육기능과 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함라 한옥체험관에서 위로 오르다 보면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비를 지나 액운을 쫒는 붉은 일주문도 지나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에 다다를 수 있답니다

 

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의 배치에 따라 구조가 변하는데 함열향교는 경사진 곳에 위치할 때 주로 나타나는 배치로

명륜당이 앞, 대성전이 뒤에 위치하고 있는 전학후묘의 배치로 되어 있었어요

 

함열향교는 조선시대 세종 19년에 처음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임진왜란으로 모든 건물들이 소실되었다가 금곡이란 곳으로 향교를 옮겨 세웠었고 그 후 조선말 순조 때 이곳으로 다시 옮겨졌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향교를 개방하여 행사도 진행되고 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문이 굳게 닫혀있어 담장 너머로 살짝 볼 수 밖에 없었어요

담장너머로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보이는데 그 외에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답니다

 

담장 앞으로 예전에 행사했던 흔적이 남아있었는데요

소원이 적힌 나무패들이 잔뜩 걸려있었답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나무패가 달그락달그락 부딪히는 소리가 어찌나 분위기 있던지 눈과 귀가 함께 힐링되었어요

 

다음에 방문했을 땐 내부로 들어가 좀 더 가까이에서 문화재를 눈에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서 왔는데요

향교 앞에서 바라본 주위 마을 풍경이 조용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와닿아 조금 더 눈에 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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